국제노동영화 씨리즈 4

상영시간 : 5분/ 16분

제작년도 :97년 인도 A.파트와드한

제작 : 인도, 아난드 파트와드한

토착민을 몰아내고 땅을 차지한 아리안족을 하누만(Hanuman)으로 나타내는, 라마야나(Ramayana)를 하층계급의 시각으로 해석하여 형상화한 노래를 기초로 한 소품이다.

사천년이 넘게 인도에서는 야만적인 카스트제도가 신성불가침의 권위를 가지고 착취를 정당화하고 있다. 높은계층에 있는 사람들은 낮은계층을 만져서도 안되는존재로 비인간적으로 대했지만, 정작 그들의 생계는 하층계층들의 노동력에 의해 유지되고 있었다. 카스트제도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역사, 종교, 문학등은 모두 지배계급에 의해 기록되었고, 하층계층민들은 교육의 권리가 철저히 부정되었다. 힌두신화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고대 산스크리트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아리안 유목민족들이 피부가 검은 토착민족을 침략했음을 알려주는 문헌을 발견했다. 카스트라는 뜻의 바르나라는 산스크리트어는 피부색을 의미한다. 이로 보아, 카스트간 결혼을 엄격히 규제하는 카스트제도의 한 기능은 아마 인종적 순수성과 지배자의 특권을 유지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오늘날 하층계층민들은 신성불가침의 영역인 [선천적 열등성]의 관념을 부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다시 쓰고 있다. 다야 파와가 작곡하고, 삼브하지 바갓이 노래한 이 노래는 힌두신화의 라마야나이야기를 하층계급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다.

*하누만(Hanuman) -힌두전설에 나오는 원숭이신

*라마야나(Ramayana) -인도 2대서사시중 하나.